시치고상은 우리말로 7-5-3이란 뜻이다. 우리와 달리 돌잔치를 하지 않는 일본에서는 아이가 3살 5살 7살일때 전통의상을 입고 가족들과 행사를 하게 된다. 남자아이는 3살 5살에 하며, 여자아이는 3살, 7살에 행사를 치른다.
시치고상 날에는 스튜디오에 가서 기모노를 입고 사진을 찍는데 렌탈을 하기도 하고 또는 직접 기모노를 가져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일본쪽의 사진 관련 종사자들은 우리나라에 비해 좀 더 대우를 받기 때문에 스튜디오 촬영 비용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다.
우리나라에서 자주가는 스튜디오에서는 가져간 카메라로 스냅 사진을 찍어도 뭐라고 하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가차없이 금지한다. 내부 구조나 서비스에 대한 비밀을 지켜야 하나보다.
스튜디오 촬영이 끝나면 신사에 가서 신에게 축하를 받는 행사를 치른다. 신사에 가서 특별히 축하받는 행사를 하기 위해서는 등록을 해야하는데 오천엔에서 만엔 정도의 돈을 내야 한다.
우리 아이와 엄마한테는 여기까지가 하이라이트 였을 거다. 하지만 나에게는 다음 일정이 하일라이트였다.
가끔 한국에서 일식을 먹으러 가면 비싸서 그러는지 많이 먹지 않는 와이프를 보며 더 먹으라 해도 망설이는 이유를 오늘 다시 느끼게 된다. 일본의 스시에 비하면 한국의 비싼 스시는 스시가 아니었던 것이다.
1 comment:
뒷 하이라이트가 진짜...맞네요...^^
Post a Comment